• 서울문화재단, 문래창작촌 지원사업 ‘미트 2021’ 진행
  • 입력날짜 2021-06-19 13: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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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발표 트랙•창작 준비 트랙 등 총 27건의 예술 프로젝트 선정
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은 국내 대표 자생적 예술마을인 문래창작촌에서 ‘2021 문래창작촌 지원사업 미트(MEET)(아래 미트 2021)를 6월 21일 시작해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우수한 27건의 예술 프로젝트를 선정해 지원하는 ‘미트’는 문래창작촌을 대표하는 예술지원 사업으로 지난 201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미트’는 ‘세상 속에 퍼져가는 문래동의 힘(Mullae Effect)’의 줄임말이자 ‘문래동에서 문화예술로 만난다(meet)’는 뜻을 담고 있다. 그간 문래동을 배경으로 활동하는 참신한 예술가를 발굴, 지원하며 지역 문화예술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문래창작촌은 철공소 밀집 지역인 문래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운집해 있는 예술가 마을로 2000년대 초반부터 작가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자생적으로 형성됐다. 현재는 시각, 공연예술가들의 작업실부터 갤러리, 공방, 공연장까지 100여 곳이 넘는 문화예술 공간과 300여 명의 예술가가 모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은 문래창작촌 예술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0년 개관해 <미트>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역대 <미트>를 통해 진행된 예술 프로젝트 수는 220여 건이며 참여한 예술인은 1,800여 명, 누적 참여 시민은 약 5만 명이다.

‘미트 2021’은 ▲실제 프로젝트 기획에서 발표까지 이어지는 ‘창작발표 트랙(12팀)’과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연구 리서치 등 진행하는 예술가를 지원하는 ‘창작 준비 트랙(15팀)’으로 진행한다. 문래동의 특성을 담은 공연·전시부터, 최근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기후 환경문제를 주제로 한 어린이 연극과 알고리즘 기반 비주얼 코딩대회 등의 프로젝트가 선보인다.

‘창작발표 트랙’은 총 12팀으로, 오는 21일(월)부터 신진작가를 위한 창작 공간과 작가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EX-UP 작가지원 프로그램(단체명: 상업화랑 문래점)」을 시작으로 매월 다양한 프로젝트가 선보인다. 문래동의 고유한 성격을 담아낸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만날 수 있다.

6월부터 8월까지 선보이는 ‘창작발표 트랙’은 총 3편으로 ▲신진작가를 위한 창작공유공간의 전환을 시도하는 「EX-UP 작가지원 프로그램」(상업화랑 문래점) ▲하드록•팝 펑크•이모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인디뮤지션 공연을 선보이는 「문래 라이브 페스티벌」(후케즈, 8월 중 예정) ▲청년 고독과 도시의 외로움을 주제를 담은 「단편영화 제작」(신지은, 8월~10월 중 제작 예정) 등이다.

9월부터 10월에는 총 6편으로 ▲작가의 회화작품이 새겨진 이동 자동차를 통해 코로나 시대 예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시 「Corona Camouflag-Mobile Connector」 ▲개량된 가야금을 통해 특별한 소리를 전달하는 공연 「Sound of GMG」(가야금 LAB 오드리) ▲시를 지면이라는 공간에 한정하지 않고 전시장에서 읽고, 소유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시공간집 4」(재미공작소) ▲동물권을 조명하여 생명과 환경을 존중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어린이 대상 연극 「나를 버리지 말아요」(넘나 들이) ▲거대하고 불편한 손톱깎이 전시를 통해 도구발전의 역설을 고찰하는 전시「5 Cutters(가제)」(이해련) ▲예술과 코딩의 결합으로 새로운 알고리즘 기반의 예술씬 확대를 추구하는 「Demoscene-KR: 문래창작촌배 예술적 실시간 시청각 코딩 대회」(다운쿼크팩토리) 등이다.

11월부터 12월에는 총 3편으로 ▲인간에게 존재하는 다양한 모습들을 탐구하고 이를 시각예술로 표현하는 전시 「토끼의 숨이 멎기 전 마고가 나타났다」(김진) ▲일본 교토 FINCH ARTS 갤러리와의 해외 교류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의 젊은 회화작가 3인을 소개하는 전시 「HOI-POI:Japanese Contemporary Painters」(리사익) ▲국내 여러 마임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레퍼토리의 마임공연 「2회 판토마임 인 서울」(스튜디오QDA) 등이다.

‘창작 준비 트랙’은 총 15팀으로, 선정된 작가는 6월부터 11월 말까지 작품 제작 관련 연구, 리서치 등을 진행한다. 어려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창작을 위한 연구 리서치와 예술관을 확장,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선정자를 대상으로 워크숍 프로그램과 팀당 200만 원을 지원한다.

‘창작 준비 트랙’에 선정된 작가는 ▲강은희 ▲공연집단 강철 무지개 ▲노제현 ▲박미라 ▲박예나 ▲박주운 ▲손혜경 ▲아함아트 프로젝트 ▲오지현 ▲유승연 ▲유장우 ▲이순아 ▲이예지 ▲임재형 ▲홍해은 등이다.

김수현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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