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권 주자, 정세균에 대한 총체적인 검증서 ‘수상록’ 출간
  • 입력날짜 2021-05-04 15: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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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의원 시절부터 겪었던 93편의 에피소드, 지혜와 따뜻함 전해
별이 쏟아지는 산골에서 태어나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을 마친 후 한 걸음씩 전진하는 인생을 살아온 민주주의자 정세균.

마음을 듣는 정치인, 술을 마시지는 않지만, 술에 취한 친구들의 횡설수설을 받아주고 술을 다 마실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는 사람 정세균.

사람의 진지함과 내면을 들여다보는 능력이 뛰어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자신의 에세이집 ‘수상록’을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에세이집 ‘수상록’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초선의원 시절인 1996년부터 겪었던 93편의 에피소드를 통해 오랜만에 만나는 어른의 지혜와 독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잔잔함이 담겨있다.

특히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대한 총체적인 검증서이기도 한 이 책은 저자가 국무총리가 되기 전에 출간하려던 책이었다. 그러나 국무총리라는 공직의 무게 때문에 출간을 미뤘다가 코로나19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더해 출간했다.

제1장 ‘무엇이 올바른지’에 수록된 21편의 에세이는 소파에서 술잔까지, 소년의 꿈에서 노인의 꿈까지, 정치라는 ‘고된 노동’을 증명하는 증인이 되면서 젊은 세대에게 바라는 마음을 하나로 묶어 정치의 풍경을 따뜻하게 풀어낸다.

제2장 ‘바이러스와 싸우다’는 2020년 세계를 위협한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 대한민국 정부가 어떻게 싸워 왔는지, 다른 곳에서 들을 수 없는 ‘방역사령부’ 안쪽의 이야기 19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3장 ‘더 훌륭한 나라’에는 ‘정치적인 진지함’이 짙게 묻어나는 글로 이 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 것인지에 관한 저자의 입장이라 할 만한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제4장 ‘민주주의자 정세균’은 직장 생활을 하던 사람이 어떻게 정치에 입문했으며 정치인으로서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 수 있다. 또한 저자가 어째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정치인인지 증명하면서 증인이 되는 장이기도 하다.

제5장 ‘응, 아저씨가 진짜 세균 맨 이야’에는 저자의 성장기와 사생활에 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 장에 수록된 18편의 글은 ‘정세균 에세이’의 백미로 평가된다.

이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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