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비대위원회, 이구동성으로 “반성, 혁신”강조
  • 입력날짜 2021-04-12 10: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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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비대위원 “제대로 듣는 것부터 시작하겠다”
민주당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델리민주 유튜브 방송 캡쳐
민주당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델리민주 유튜브 방송 캡쳐
민주당은 4월 12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경청과 소통”을 강조했다.

도종환 비대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듣는 민심 경청 토론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도종환 비대위원장은 이어 민심 경청을 토대로 “혁신과 변화의 방향을 더하고 부동산 민생회복 등 과제들을 정리할 것이다”라며 “5월 2일 새롭게 들어서는 지도부에 이를 전달해 바로 실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비대위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영진 비대위원은 “민주당의 겸손과 반성, 혁신”을 강조하고 “민주당이 싫어서 야당을 찍었다. 현재의 모습대로라면 내년 대선에서도 민주당 후보 찍지 않겠다”라는 것이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민주당이 마주한 민심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일시적으로 누출된 불만보다는 주거와 일자리 등 민생 부문에서 누적된 구조적 문제들이다”라고 진단하고 “그래서 반성의 성찰은 지금보다 더 치열하게 이뤄져야 한다”라며 반성과 혁신을 거듭 강조했다.

이학영 비대위원은 “이번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민주당이 많은 실망 안겨드렸는지 절절히 느끼고 있다”라며 “민주당이 국민께 약속한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 제대로 실현하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 비대위원은 “이제부터라도 염원 받들어 민생 불안을 해소하고 민생 안정과 회복을 위해 당이 앞장서서 민생입법, 민생 국회를 만들어가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박정현 비대위원은 “국민의 목소리 제대로 듣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라며 “함께 해결하는 지혜 모으기보다는 나의 잣대로 세운 원칙만 이야기했다. 제대로 듣는 것부터 시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는 도종환 비대위원장, 김영진, 이학영, 신현영, 박정현 비대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박정현 비대위원의 발언을 끝으로 비공개로 전환됐다.

비공개회의가 끝난 뒤 최인호 대변인은 부동산 정책들 논의한다고 했는데 어디서 하게 되느냐는 물음에 “비대위가 TF 인준을 하게 되면, TF가 중심이 되어서 5월 말까지 집중적으로 활동하지 않겠느냐”라며 “비대위가 있는 동안에는 TF에서 논의하고 정부와 논의하는 대책을 비대위에 보고하고 점검받는 과정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답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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