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지도부 전원 사퇴, 비대위원장에 도종환 의원 선임
  • 입력날짜 2021-04-09 07:42:05
    • 기사보내기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국민께서 됐다고 할 때까지...”
민주당 지도부가 4.7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다.

김태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4월 8일 오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발표한 대국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 결과에 책임지겠다”라며 이같이 선언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께서는 민주당에 많은 과제를 주셨다. 철저하게 성찰하고 혁신하겠다”라며 “국민께서 됐다고 할 때까지 당 내부의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지도부의 총사퇴가 이러한 성찰과 혁신의 출발이 되길 바란다. 지도부 사퇴 이후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는 최대한 앞당겨 실시할 것이다”라고 밝히고 “새로 선출된 지도부가 민심에 부합하는 혁신을 선도할 것이다. 저희 (지도부)는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민주당 혁신에 헌신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민주당은 세 번의 집권 경험과 민주주의 전통을 가진 저력 있는 국민의 정당이다.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고 함께 공존하는 포용국가, 코로나 이후 글로벌 선도국가로의 도약은 민주당이 걸어온 길이며 나갈 비전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쇄신에 전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8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지도부 총사퇴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은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에 철저한 성찰과 혁신으로 답하겠다”라며 “민주당 내부의 불철저함을 혁파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장에 3선의 도종환 의원을 선임했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