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국난극복에 앞장서겠다”
  • 입력날짜 2021-03-01 13: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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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극일의 의지도 용기도 잃어버린 지 오래”
“지금 정부·여당은 102년 전 일제치하의 아픔을 자신들의 유불리를 위해 이용하려는 생각뿐, 진정 극일(克日)의 의지도 용기도 잃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국민의당 김은혜 대변인(왼쪽 사진)은 3월 1일 오전 제102주년 3·1절을 맞이해 발표한 논평에서 “제102주년 3·1절을 맞아,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면서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1919년 3월 1일은 세대, 지역, 신분의 차이를 초월해 온 나라가 하나가 되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날이다”며 “이 땅의 가장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억압과 폭력에 맞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희생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하지만 2021년의 우리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들 앞에 고개를 들 수가 없다”고 주장하고 “온몸으로 역사의 질곡을 겪어내고, 모진 고통을 받으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목소리조차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할머니들의 아픔을 사익추구에 이용한 윤미향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는 직함에 걸맞지 않음에도 민주당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고 비판을 이어갔다.

김은혜 대변인은 “그렇게 일본을 적대시하며 국민들 앞에서 핏대를 세웠던 정부는 정작 램지어 교수 사태에 수수방관했습니다. 급기야 이용수 할머니는 무능한 정부에 기대할 수 없어 국제사법재판소를 찾아가기에 이르렀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2021년의 대한민국은 102년 전과 다른 듯 닮아 있는 또 다른 국난의 시기다”고 강조하고 “‘피해자 중심주의’로 돌아가 남겨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보듬고,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아내는 것이야말로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난을 극복하는 첫걸음일 것이다”며 “국민의힘이 국난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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