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영호 국회의원 “북한의 보복전략에 대한 대응 현실화해야!” 주장
  • 입력날짜 2021-01-14 10: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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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 선제 및 보복 타격 능력을 고도화”
북한은 1월 13일 제8차 노동당 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만 5,000km 사정권 안의 임의의 전략적 대상들을 정확히 타격소멸하는 명중률을 더욱 제고하여 핵 선제 및 보복 타격 능력을 고도화하는데 대한 목표가 제시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왼쪽 사진)은 1월 14일 “북한이 당 8차 대회를 계기로 북한 핵 독트린 ‘보복전략’으로부터 한국까지 포함한 ‘선제 및 보복전략’으로 전환했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도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 의원은 “북한의 핵무기가 선제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당 결정으로 공식화한 셈이다”며 그 근거로 2020년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연설 내용을 소개했다.

김정은 당시 연설에서 “만약 그 어떤 세력이 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다쳐놓는다면,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한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입니다.”라고 언급했다.

태 의원은 “이 대목에서 김정은이 국가가 아닌 ‘그 어떤 세력’이라고 표현한 것은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한국을 지칭한 것이며, 비핵국가인 한국의 ‘군사력’에 북한이 ‘핵무기’를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내비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태영호 의원은 “북한이 비핵국가인 한국을 향해서도 핵을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공식화하고 있는 실정에서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도 현실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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