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푸른, 소나무야!
  • 입력날짜 2021-01-12 16: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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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의 영등포공원 느릿느릿 걷기]
해질 무렵,
언제나 푸른빛으로 서있는
소나무를 사람들은 본다.
 
찬바람 따위,
지난여름 세찬 바람과
함께 온 큰 비도 이겨낸,

계절이 바뀌어도
눈보라가 다시 온다 해도
항상 그 자리에 서있을,

한겨울에 소나무가 빛을 내는 이유는
언제나 그 자리에 그렇게 서있기 때문이다.

어느 동네 어귀에서도 보았듯
공원 곳곳에 서있다

함박눈 내리는 날
창가에 앉아 조용히 읊조린다.

소나무야, 소나무야!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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