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민간 MICE 온라인화' 전 단계를 지원
  • 입력날짜 2020-10-26 12: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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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동시 개최시 지원금 기존의 120%까지 상향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국제적 대면 비즈니스가 핵심인 MICE(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포괄하는 복합)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의 경우 올 상반기 예정된 MICE 행사 90%가 전면 취소 또는 연기되며 산업 생태계마저 위협받는 위기에 봉착했다.

서울시가 코로나 시대를 돌파하고, 포스트코로나 뉴노멀(New Normal) 시대 MICE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간 MICE 행사의 온라인화를 전면 지원한다.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지원정책을 온라인과 하이브리드(온‧오프 동시개최) 형태까지 확대한다.

하반기부터 행사 서울 유치를 위한 컨설팅부터 참가자 모집을 위한 해외 홍보는 물론, 웨비나(웹+세미나), 가상전시 플랫폼 등 시스템‧콘텐츠 제작까지 전 단계를 지원한다. 특히,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시 지원금을 기존의 120%까지 상향한다.

이와 별도로, 글로벌 행사로 성장 가능성이 있거나 혁신성을 기반으로 하는 전시나 기획안에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 총 32개 전시회 및 기획안을 선정 완료했다. 침체된 전시업계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서울의 전시 다양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취지다.

향후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MICE 행사의 경우 ‘안전’이 최우선 되도록 방역게이트, 안면인식 체온측정기, 열화상카메라, 전문 위생‧방역서비스 같은 방역 인프라를 새롭게 지원한다. 감염병 예방과 위기상황 대응을 위한 안내서도 제작 완료했다. 해외 참가자에게는 안심보험 가입 지원과 24시간 외국어 상담 컨시어지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형 혁신 MICE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일회성 지원이 아닌 MICE 업계의 체질을 바꾸는 보다 근본적인 지원책을 가동해 코로나19 타격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뉴노멀 시대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세 가지다. ①오프라인(On-site) 행사 중심 지원책 온라인(Virtual)‧하이브리드(Hybrid) 행사까지 확대 ②성장 단계별 전시회 32개 선정‧지원 ③‘안전’과 ‘방역’에 중점을 둔 오프라인 행사를 위한 행사장‧참가자‧주최자 지원 강화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K-방역이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위상이 높아진 시점에서 ‘안심하고 참가할 수 있는 최적의 MICE 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코로나19 종식 후 회복될 글로벌 MICE 시장을 선도해 세계 최고의 MICE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미현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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