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 ‘반민특위’ 12명 위원으로 출범
  • 입력날짜 2020-09-17 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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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위원장 “민족정기 바로 세우겠다”

“친일반민족행위·일제잔재 온전히 파헤치고 완벽하게 청산하여 민족정기 바로 세우겠다” ‘서울특별시의회 친일반민족행위청산 특별위원회 홍성룡 위원장의 일성이다.

‘서울특별시의회 친일반민족행위청산 특별위원회’(이하 반민특위)가 15일 제1차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홍성룡 의원, 부위원장에 봉양순 의원과 양민규 의원을 각각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친일반민족행위청산 특위는 ‘특위 구성 결의안’이 같은 날 앞서 열린 서울시의회 제297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12명의 위원으로 구성해 출범했다. 위원은 선임 일부터 6개월 동안 활동하게 되고 활동 기간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연장할 수 있다.

홍 위원장은 “대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우리 사회 곳곳에 친일반민족행위와 일제잔재들이 만연해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역사 해석이나 학술활동의 문제가 아니라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강제징용 피해자, 일본군 위안부 등 전쟁범죄 피해자의 인권과 존엄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홍 위원장은 “이렇듯 친일반민족행위는 비단 일제 강점기에만 행해졌던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친일반민족행위와 일제잔재 청산에 시효가 있을 수 없고 우리는 더 이상 이러한 범죄행위를 묵인해서도 안 된다”면서 “서울시의회의 반민특위 활동이 전국적으로 파급되어 궁극적으로는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과 관련 법안 입안에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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