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직구 유아용품, 유해 물질 기준치의 최대 269배 초과 검출
  • 입력날짜 2024-06-14 09: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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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해외 플랫폼으로 검사 대상 확대, 시민 안전 사각지대 해소
해외직구 유아용 섬유제품과 의류 5종 등 11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어린이용 스티커북과 공룡 발굴 완구에서 유해 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269배 초과 검출됐다,

해외직구 어린이 스티커북과 공용 발굴 완구에서 유해 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269배 초과 검출됐다. 또 물리적 특성시험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가 6월 둘째 주 해외 온라인 플랫폼 11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테무․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완구, 유아용 섬유제품 등 총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등 항목을 검사했다.

먼저 ‘어린이용 스티커북’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INP’가 검출됐다. 스티커북 겉 필름에서 DINP 기준치 대비 11배 초과 검출, 내용물인 스티커에서는 269배 초과 검출됐다. 또한, 물리․기계적 시험에서도 스티커에서 작은 부품이 발생하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공룡 발굴 완구’는 장난감 공룡을 발굴하는 도구의 끝부분이 상당히 날카로워 물리․기계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제품이 해당 시험 기준에 부적합할 경우 어린이들이 제품 사용 시 베임, 찔림 등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서울시는 최근 집중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해외 플랫폼(알리익스프레스․테무) 외에도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플랫폼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검사 대상도 어린이 제품에서 위생용품 등 생활용품까지 확대, 시민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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